• 2020. 12. 15.

    by. rootHarry

    [주식이슈] 세틀뱅크, 바이오일레븐의 모회사 민앤지 1주당 340원 현금배당 결정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 민앤지와 계열사 세틀뱅크가 주주 이익 환원을 위해 각각 340원, 350원 현금 배당 결정을 했다고 하네요. 작년 주당 230원이었으니까 비교적 크게 배당성향이 늘어난 거네요. 매년 30~50억 정도 자사주 매수, 소각도 진행하는 회사이고, 현금 보유량도 많은 회사라 조금더 깊게 알아볼 필요가 있을 거 같아, 공부해 보았습니다.

     

    1. 회사 개요

    개인정보보안 중심의 2차 본인인증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이동통신사 부가서비스 형태로 주된 매출이 발생함. 휴대폰번호도용방지 서비스를 시작으로 로그인플러스, 휴대폰간편로그인 등의 다양한 2차 본인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최근 주식투자노트, 건강지키미, 앱플레이어 등을 서비스하며 생활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음.

    민앤지 홈페이지

     

    2. 민앤지의 자체 사업

    민앤지는 개인정보보안 중심의 2차 본인인증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주로 이동통신사 부가서비스 형태로 주된 매출이 발생합니다. 주요 고객사는 SK텔레콤으로 본인인증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건당 몇백원 등의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꾸준하게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민앤지의 계열회사 - 세틀뱅크와 바이오일레븐

    민앤지라는 회사는 민앤지 자체의 사업도 어느 정도 의미가 있지만, 저는 그보다 민앤지의 계열회사 2가지를 더 의미있게 생각합니다. 바로 세틀뱅크와 바이오일레븐입니다.

    민앤지 2020 3분기 사업보고서

     

    1) 세틀뱅크

    민앤지는 2016년 가상계좌결제 중계서비스 전문기업인 세틀뱅크를 인수하여 2019년에 상장시켰습니다. 세틀뱅크는 은행계좌기반 간편결제 시장 1위 사업자로 9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정부 주도의 현금결제 장려, 네이버나 카카오 등 주류 페이사들의 적극적인 계좌 간편결제 서비스의 홍보가 이어지면서, 신용카드가 주류였던 결제 문화에 변화가 생겼고, 계좌 기반 간편 결제가 확산되가는 추가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해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1,745억원으로 전년대비 44.0% 성장했다고 합니다.

    이를 근거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주요 가맹점들의 거래액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며, 쿠팡, 배달의 민족, 제로페이 등 새로운 고객사 서비스들이 계속 생겨나면서 거래액 성장에 비례한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편결제가 어떠한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이해를 해보면 조금더 세틀뱅크를 잘 이해할 수 있는데요, 저도 처음엔 이해가 어려워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세틀뱅크의 사업보고서에서 아래 표를 발견하고 이해를 했습니다.

    카드결제시스템과 비교해서 생각하면 은행, 카드사, 밴사, 가맹점, 그리고 고객 이 4가지 주체가 있는 것처럼 간편현금결제도 은행, 페이사, 세틀뱅크, 가맹점, 고객이 존재하는 걸로 봐서, 세틀뱅크가 밴사 역할인 중계역할이더라구요.

    숨겨있는 알짜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틀뱅크 2020 3분기 사업보고서

     

    2) 바이오일레븐

    민앤지는 올해 4월 바이오일레븐을 종속회사에 편입시켰습니다. 바이오일레븐은 2009년 설립 이후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한 코스메틱, 힐스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특히 국내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 받은 원료 '드시모네 포뮬러'를 함유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일레븐의 지난 해 매출액은 약 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83%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는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엔 왠 건강기능식품 회사를 인수했지 싶었는데, 지난 10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3세대 면역항암제 'BN-101A'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하는 등 중국에도 진출하여 성장성이 보이는 회사네요.

     

    3. 매출 및 영업이익

    민앤지는 지난 3분기 매출 457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고, 4분기에도 사상 최고의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세틀뱅크와 바이오일레븐의 폭발적인 외형 성장이 반영된 것으로, 세틀뱅크는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약 20% 증가했고, 간편현금결제 단일 서비스 부분에서만 43%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바이오일레븐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2%나 폭증한 것이라고 하니, 두 종속회사의 성장성을 여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민앤지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마이데이터 사업에 신청 접수를 하고 최종 35개 업체 후보에 오르는 등 마이데이터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이고 있어,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지난 번에 마이데이터산업을 알아봤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2020/12/08 - [[산업이슈] New business idea] - [산업정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 산업이란?

    또한 현금 자산도 풍부하고, 부채비율도 50% 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주주친화적으로 배당성향도 늘려가고, 매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계속 진행하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인 공부를 위해 조사한 내용입니다. 투자 권유가 아니니 투자 판단은 각자 신중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