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3. 30.

    by. rootHarry

    ■ 빌황으로 인한 30조원 규모의 블록딜

    지난 26일 빌황의 개인 투자회사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차입 투자를 하다가 주가 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하자 TRS나 대출 등 계약으로 엮여있던 IB들이 대거 블록딜(시간외 대량거래) 방식으로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아케고스가 투자한 일부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자 손실이 발생했고, 마진콜(계약 가격 변화에 따라 부족해진 증거금을 추가 납부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이뤄지면서 주식을 담보로 잡고 있던 IB들이 손실 최소화를 위해 블록딜에 나선 것입니다.

    아케고스 사태 개요 / 출처. 매경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1/03/303458/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지난 26일 뉴욕증시에서는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이 특별한 악재 없이 하루에 각각 27% 내린 것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등 대형 투자은행(IB)을 거쳐 이뤄진 블록딜 거래 때문이며, 이는 빌황의 개인투자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포지션을 정리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록딜은 대량의 주식을 최근 주가보다 할인해 기관투자가 등 대형 투자자들에게 넘기는 거래입니다. 보통 장이 시작되기 전 마무리되며 장중 블록딜이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26일 뉴욕증시가 열리기 전 골드만삭스를 통해 중국 기업인 바이두, 텐센트뮤직, VIP숍 주식의 블록딜이 마무리됐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졌을 때까지만 해도 미국 증시에 동시 상장한 중국기업들의 주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자가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이해 가능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중국 기업들을 뉴욕증시에서 퇴출시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날 장중에도 대량 매물이 나왔고 미국기업까지 대상에 포함되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중국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아이치이와 중국 교육회사 GSX뿐 아니라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등 미국 미디어기업, 영국 패션플랫폼 파페치 주식까지 매물로 나왔습니다. 대규모 매매가 장중 진행된 것은 월스트리트 역사상 극히 드문 일로 알려졌습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인 벨뷔의 미첼 쿠시 매니저는 “금융권에서 25년간 경력을 쌓는 동안 처음 목격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총수익스와프 TRS란, Total return swap?

    총수익스와프 TSR(Total return swap)란 신용파생상품의 하나로 기초자산(주식, 채권, 상품자산 등)의 신용위험과 시장위험을 이전하는 상품입니다.

    TRS 계약은 증권사(총수익매도자)가 운용사(총수익매수자)를 대신해 기초자산을 매입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운용사에 돌려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운용사는 증거금율에 따라 적은 돈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쉬운 자산 매입이 가능하고, 증권사는 운용사로부터 약정이자(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출처. http://news.newsway.co.kr/news/view?ud=2020012814282685723

     

    빌황의 아케고스 마진콜과 블록딜?

    우리나라는 얼마전 라임사태로 인해 TRS부터 마진콜, 블록딜 등이 많이 익숙해졌을텐데요. 총수익스와프 TSR(Total return swap) 계약을 맺은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시작됩니다. 

    앞서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증권사, 이번 빌황의 아케고스의 경우는 IB들이 담보로 잡은 운용사의 펀드가 손실이 나면서 마진콜(계약 가격 변화에 따라 부족해진 증거금을 추가 납부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일어났습니다. 

    IB들(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등 대형 투자은행)은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블록딜황으로 인한 30조원 규모의 블록딜(대량의 주식을 최근 주가보다 할인해 기관투자가 등 대형 투자자들에게 넘기는 거래)이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