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8. 16.

    by. rootHarry

    을지로에는 곳곳에 오래된 노포와 새롭게 생긴 맛집들이 있습니다. 을지로 동경우동도 이런 노포 중 하나입니다. 

    이 곳은 충무로, 을지로쪽에 업무로 자주 방문하는 형님을 통해서 알게 된 곳입니다.

    동경우동 외관 / 을지로3가역 8번출구 앞에 있다

     

    만약 을지로 동경우동 방문이 처음이라면 '우동카레콤비'는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추천 받은 것은 '오뎅백반'이었는데요. 사실 제가 이곳을 다시 찾을지 몰라서 저는 처음 가는 곳은 대체로 여러가지를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시키고는 합니다. 

    을지로 동경우동의 우동카레콤비 양이 꽤나 많다 각 1인분식의 너낌 

     

    함께 방문한 지인은 '오뎅백반'을 시켰습니다. 

    을지로 동경우동의 오뎅백반과 우동카레콤비 한상 단촐하지만 깔끔한 밑반찬, 함께있는 명란젓이 포인트

    이곳은 사진이 잘나온다거나, 플레이팅이 화려하거나 그렇다고 가게가 예쁘다거나 한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깔끔하고 시원한 자극적이지 않은 우동국물과 노포감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다녀가는 방문객들보다는 로컬에 있는 분들이 많고, 무엇보다 싼 가격에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겠지요.

     

    동경우동은 혼자나 둘이 방문하면 괜찮은 곳입니다. 세 명 정도도 괜찮겠군요. 하지만 또 4명이상 가기에는 매장도 테이블도 작아서 고민이 필요합니다. 

    (배가)여유가 되신다면 유부초밥도 함께 시켜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 후로도 여러 번 방문하긴 했는데 막상 사진은 찍지 않았네요.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동경우동 추천사> 

      여러 곳의 맛집을 찾고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목표로 잡고 가시는 것도 괜찮겠지만, 멀~리서 일부러 여기를 가신다면 다른 곳도 한 번 찾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미칠듯한 맛! JMT! 입에 쫙 붙는다 - 이런 너낌은 아니거든요.
      그렇다고해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거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많지 않구요.

      하지만, 근처 지나치나가 비싸지 않아도 맛있는 밥이나 우동한그릇 따뜻하게 드시고 싶다면
      혼자서 밥을 먹어야 하는데 대충 때우긴 싫고, 패스트푸드도 싫다면
      주변에 살거나 일하는데 매번 비싼밥, 같은밥 먹기 싫을때
      친구와 근처에서 만나 가볍에 반주한 잔 하고 싶을때 

      이럴 때 여기를 찾는다면 아마,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