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6. 21.

    by. rootHarry

    [투자정보] 한컴라이프케어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통과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안전장비기업 한컴라이프케어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습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기호흡기, 방독면, 방역복, 산업 및 보건 마스크 등 각정 안전장비 및 용품을 제조하고 있는 국내 1위의 개인안전장비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공기호흡기를 독자 개발했고, 소방 및 공공기관에 제품을 주로 공그하며 국내 공기호흡기 시장점유율 9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컴라이프케어 홈페이지

     

    최대주주는 한글과컴퓨터로 지분율 40.15%를 가지고 있고, 지난 해 매출액은 연결기준 1,518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컴그룹의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은 총 4,013억원, 영업이익은 682억원인데, 그룹 한해 영업이익의 절반을 한컴라이프케어가 만들어낸 셈입니다.

     

    한컴 지배구조, 한컴 IR자료 

     

    한컴라이프케어는 한글과컴퓨터가 2017년 인수한 기업으로 원래 이름은 '산청'입니다. 1971년에 설립된 50년 역사의 개인안전장비회사입니다. 

    한컴은 2017년 기업설명회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안전(Safety)' 사업을 확대하고 산청의 안전장비제품에 통신 모듈, GPS, 각종 센서 등을 결합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웨어러블 개인안전장비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산청 인수는 ICT 융복합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한컴그룹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당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산청 인수에 따라 한컴그룹의 사업·재무적 가치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산청의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작년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올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의 최대 실적을 견인한 제품은 아무래도 마스크라고 볼 수 있죠. 2020년 3월 국내 마스크 제조기업인 대영헬스케어를 인수하며 자체 생산 능력을 확보했고, 9월 초 미국 정부기관에 월 400만장의 KF94 마스크를 납품하는 수출계약에 성공하는 등 기존 매출, 영업이익 대비 마스크로 약 30% 정도의 실적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마스크 판매로 인한 실적 개선이라면 단순한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가 생각할 수 있어, 상장 이후 계속적으로 성장성을 증명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컴라이프케어의 핵심 사업은 공기호흡기로, 기존 제품에 ICT 요소를 더해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한컴라이프케어의 신형 IT 융복합 공기호흡기 'SCA10'의 경우 전자식 압력 게이지와 LED 전방표시장치(HUD), 무선 PTT(무전) 통신 모듈 등을 탑재함으로써 일반 공기호흡기와 차별점을 뒀습니다. 개별 장비를 넘어 디지털 트윈(실물 설비·공간을 동일한 형태의 디지털 환경으로 구현해 원격에서 수치를 측정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의 소방 안전 서비스 플랫폼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한컴라이프케어에 따르면 글로벌 개인용 보호장비 시장은 2020년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7.4%씩 성장해 2026년에는 규모가 91조원에 달할 전망으로, 특수 보호복, 신형화생방보호의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드론을 연계한 화재감시시스템 등 ICT 기반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솔루션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또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상장예비심사청구 당시 "2025년까지 개인안전장비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을 실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마스크로 인한 실제 매출 성장과 개인보호장비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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