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이슈] UAM에 대해 알아보자! 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현대자동차와 애플의 협상 결렬 소식에 자동차 관련 회사의 주가는 주춤한 상태다. 현대차 등 우리나라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이 애플카를 만들지 못하면, 미래가 없을까?
2020년에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2025 전략에는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를 포함하고 있다. 사실상 현대차 전략에 애플카는 사이드 이슈다.
이번 기회에 UAM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졌다.
■ UAM이 뭘까?
도심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비행 이동 수단을 통칭한다. 기존 항공기나 소형드론을 배재한 도심 특화형 VTOL 형태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UAM은 기체의 개발부터 생산, 판매, 인프라 구축, 플랫폼, 서비스, 유지·보수, 부대산업 등 도심 항공 이동수단과 관련한 사업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
UAM과 관련된 용어도 잠깐 정리하고 가보자.
eVTOL(electric Vertical Take Off & Landing)는 수직이착륙기를 지칭한다. 특히 전기로 구동되는 VTOL 을 eVTOL 이라 부른다. 긴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작은 공간만 있으면 타고 내릴 수 있는 전기동력 비행체이다.
UAV(Unmanned Aerial Vehicle)은 무인기를 뜻한다. 자율주행 비행기인 것이다. 실제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지상에서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경로에 맞춰 자동 또는 반자동으로 비행하는 기체를 의미한다. UAV System 은 비행체뿐 아니라 무인비행을 가능케 하는 지상통제장비(GCS), 탑재장비, 통신장비(데이터 링크), 지원장비, 관제시스템 및 운용인력까지 모두 아우르는 전체 시스템을 의미한다.
PAV(Personal Air Vehicle)는 개인용 항공교통수단의 총칭이다. 항공•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의 융합 신산업이자 혁신적 교통수단으로 막대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결론적으로 UAM은 메가시티의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동시에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 UAM 시장 성장에 대한 전망은?
컨설팅사마다 수치는 다르지만, 2035년 이후 시장이 크게 성숙할 것이라는 의견은 거의 일치한다.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글로벌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UAM 시장은 지난해 70억 달러(약 7조8400억 원)에서 2040년 1조4740억 달러(약 1651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30.7%에 이른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은 2030년 세계 UAM 이용자가 1200만 명에 이르며, 일본 도쿄(110만 명), 중국 상하이(100만 명)에 이어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과 서울의 UAM 이용자가 7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 세계 각국은 UAM이 얼마까지 진행되었을까?
미국은 NASA의 spin-off program(나사보유기술 민간이전)이 가동되어, 민간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 및 시험 실증을 지원하여 UAM 시장을 빠르게 도래하게 하려고 가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민간영역에서는 ‘16 년 Uber Elevate 가 미래 청사진 발표 및 자격조건에 부합하는 파트너사들을 발표하면서 H/W, S/W, System 에 관한 구체적인 투자흐름 및 관련 회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정부는 적극적으로 드론산업 육성정책을 펼쳐왔다. 전세계 드론관련 기술특허 출원 중 중국이 30%나 차지하고 있다. EHang 은 중국 민용항공총국(CAAC)로 부터 가장 먼저 드론택시 시범업체로 선정되었다. EHang 은 승객 1 명과 화물을 합쳐 100 ㎏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DEP(전기분산추진) 방식의 자율비행 'EHang184' 개발과 2 명과 화물을 실을 수 있는 ‘EHang216’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높은 관심을 기반으로 나스닥까지 진출에 성공했다. 다임러의 최대주주가 된 지리자동차도 Terrafugia 인수에 이어 Volocopter 에도 투자하면서 UAM 사업에 깊이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040년 글로벌 UAM 시장 사이즈를 1.5 조 달러로 추산하고 그 중 중국시장이 4,311 억 달러로 28.7%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프랑스는 ‘24 년 파리 하계올림픽 방문객들에게 공항에서 경기장까지 바로 이동하는 air taxi 제공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비행 택시를 만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Airbus는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Vahana 의 시험비행에 성공했으며 유럽에서는 CityAirbus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영국은 UAM 채택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컨설턴트, 비행체 설계엔지니어, 시스템 제공업체 및 정부가 함께 Aviary Project 를 진행 중에 있다. 이로 인해 다른 국가에 비해 늦었던 영국은 최근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 Autonomous Flight 라는 신생 기업은 12 분만에 런던에서 히드로 공항까지 비행 할 수 있는 프로토 타입 기체를 제작했다. ‘19 년 9 월 영국은 Vertical Aerospace 를 설립하고 2022 년까지 air taxi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 우리나라의 UAM은?
‘19 년 9 월 4 일 국토부와 산업통상부는 民(자동차, 항공, 서비스 업계 등)ㆍ官(국토부, 산업부) 합동 발전전략협의체를 구축하고 한국형 OPPAV(Optionally Piloted Personal Air Vehicle) 개발사업 공동추진에 대한 업무협약을 진행했고, '20년 6월 UAM 로드맵을 제시하고, 12월에는 UAM Team Korea 제1회 본 협의체를 개최하였다.
’25 년 ‘상용서비스 최초 도입’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24 년까지 비행실증을 통한 준비기를 갖고, ‘25 년부터 ‘29 년까지 일부노선을 상용화한다. 수요가 있어야 하므로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이 주요 spot 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체계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이다. 거점 간을 연결하는 서비스 초기이기에 관제시스템과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갖추고, Vertiport 를 한두 군데 설치하는 정도가 될 것 같다.
’30 년부터 비행노선을 10 개로 확대하고 도심에서 본격 상용화를 준비하게 된다. 다만 이 시기까지는 조종사가 기체를 조종하는 유인기가 중심이 된다. 이 시기에 사업자들이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로드맵은 전망하고 있다.
’35 년경 완전자율비행이 가능한 기체가 나오면서 UAM 운영비용이 크게 감소되고, 조종사가 사라지는 무인기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비행노선도 100 개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UAM 서비스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도입될 것이다.
UAM에 대한 개념과 각국의 상황을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다음번에는 관련 기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 내용은 하이투자증권의 2020.06. UAM리포트와 UAM 관련 기사를 참고하였다.
어렸을 때 미래를 상상하면 항상 등장했던 날으는 자동차의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구나.
'경제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TF] ARK ETF 종류와 특징 (ARKK, ARKQ, ARKW, ARKG, ARKF, ARKX, IZRL, PRNT 비교정리) (0) 2021.02.20 [주식이슈] 이항(EH) 폭락시킨 울프팩 리서치 공매도 리포트 요약 (0) 2021.02.17 [주식이슈] 쿠팡 미국 뉴욕증시 상장(IPO)소식과 쿠팡상장 관련주 총정리 (0) 2021.02.13 [산업이슈]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배이션 배터리 소송 결과, LG 승 (0) 2021.02.11 [주식이슈]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IPO) 청약 일정, 관련주 (0) 2021.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