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8. 8.

    by. rootHarry

    최근에 블루보틀 제주에 대한 정보가 인스타그램, 유투브 할 것없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서울도 여전히 블루보틀은 오픈할 때 부터 줄이 엄청났다고 했는데 블루보틀 제주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먹었던 커피맛 리뷰와 최근 연속해서 두 번을 방문하고 아래쪽에 나름대로의 꿀팁도 작성 해 두었습니다. 급하신 분들은 바로 스크롤하세요! 

    ■ 블루보틀 제주 송당점 방문 리뷰

    블루보틀 제주점 앞에는 돌담과 함께 블루보틀 입간판이 서 있습니다. 다들 여기서 사진 하나씩은 찍고 가더라구요. 막 입구라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지만, 다들 그 마음 이해하시잖아요! 그래서 돌아서 가기도 하고, 빨리 찍으려고 하고 그렇게 배려가 넘치는 입구에요!  

    블루보틀 송당점 입구, 다들 여기서 사진을 한 장 씩 찍더라구요 
    블루보틀 송당점 입구에 있는 입간판

     

    블루보틀 송당점에서 저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기때문에 놀라플로트를 주문했습니다. 

    중산간의 한적한 시골에 보통은 차들이 서행하지 않고 쌩쌩 달리던 곳인데 도로 우측에 작은 입간판 하나가 글도 없이 서 있었습니다. 네비게이션찍고, 마음먹고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맛있는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고, 일본까지도 가고 서울에서도 줄서서 방문했던 블루보틀이 제주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방문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도로가 표지판. 여긴 쓱 지나가는 곳이라 다른곳에서 사진을 퍼왔어요. / 출처. 클리앙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6388259
    가득차 있는 블루보틀 제주 송당점 주차장

    생각보다 넓고 잘 만들어진 주차장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래도 잘 찾아보면 한 두곳 정도 빈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블루보틀 앞엔 줄이 별로 없었습니다. 

    서울 더 현대에서 블루보틀을 방문해 보신 분들은 이미 경험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웨이팅 라인 왼쪽으로 가셔서 전화번호와 방문자수를 등록하셔야 합니다(꿀팁 1) 

    입장순서 톡이 오면 얼른 대기하셔야 합니다. 번호순이 아니라 입장 순서가 되었을 때 먼저, 모두 대기하고 있어야합니다.(꿀팁 2)

    블루보틀 제주 송당점도 전화번호 입력해서 대기 순번을 올려야 해요

     

    드디어 입장 순서가 되어서 들어갑니다. 다들 더워서 차에서 기다리느라 입구는 한산해요

    블루보틀의 커피가격은 '생각보다' 막 비싸지 않았습니다. 제주의 유명(?)한 카페들은 막 비싼데도 많아요. 이 가격에 익숙해 지고 있는 제가 슬프네요. 

    들어가면 커피 주문순서가 되기전까지 굿즈들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이건 서울에도 있고, 저건 도쿄에서 사왔던 거고, 드립세트는 예쁘구나 살까~ 말까? 하고 있으면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하고 불러주셔요. 멍때리면 안되요. 부르시는 분 힘들잖아요.

    블루보틀 대기라인에 있는 메뉴판
    매장 내부에 있는 블루보틀 메뉴판, 이게 뭐라고 예쁨.
    매장에 들어가서 대기하고 있으면 블루보틀 굿즈가 정면에서 유혹합니다 
     계속되는 블루보틀 굿즈들

     

    주문을 하고 나면 자리 잡기 눈치 게임이 시작됩니다. 좌석수가 적어서 앉기가 쉽지 않아요. 다른 일정이 있으시다면 To Go. 가지고 나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기다릴 때는 드립내리는 것을 관람(?)하셔도 재미있고, 뒷쪽 풍경이 너무 예쁘니까 사진을 찍으셔도 좋아요. 물론 자리에 앉고 싶다면 눈치 게임을!! 하셔야 해요.

    블루보틀 매장에서 늘 볼 수 있는 드립커피 존
    블루보틀에서는 커피가 나오면 주문시 알려준 별명/이름으로 불러줍니다. 
    통창으로 보이는 매장 뒷편 정원의 모습

    기다리던 커피가 나오면 블루보틀 커피를 즐기세요! 

    위에서부터 차례로 키즈아이스크림, 놀라플로트, 제주 블렌딩 드립커피(ICE)

    <블루보틀 제주점 커피 주관적인평>

    ▶ 제주 블랜드 - 드립커피 :

    산미가 강해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깔끔하고 산뜻한 맛있고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맛이지만, 혹시 산미 강한 커피를 싫어하신다면 다른 원두를 선택하시길. 

    ▶ 놀라 플로트 - 아이스크림커피

    라떼 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려져 있습니다. 저는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아이스크림이 꾸덕하고, 달콤합니다. 아무래도 아이스크림 라떼이다보니 매우! 달아요.  

    ▶ 아이스크림(어린이용)

    이건 메뉴에 없어요.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면 레모네이드나 피즈 등을 주문할 수도 있지만, 아들이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해서 놀라플로트에 라떼 빼주세요 했더니, 키즈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블루보틀 제주점 이용 꿀팁>

    중간 중간에 작성했던 꿀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에 가면 이렇게 해야지 하고 생각한 것들이에요. 

    1. 주차장에 도착하면 재빨리 내려서 대기번호를 올리러 간다. (혼자라면 낭패!)

    2. 주차를 하면 곧바로 시동을 끄지 말고! 차량에서 느긋하고 시원하게 기다린다. (인증샷은 커피들고 찍어야죠!)

    3. 입장순서가 되면 재빠르게 모두, 함께 입구로 간다. (번호가 빠르더라도 입장 시 함께 있지 않으면 뒷번호보다 늦어질 수 있어요, 보통 2팀 정도 함께 부르는 듯 해요)

    4. 아이가 있다면 키즈 아이스크림도 주문이 가능하다. (메뉴에는 없어요)

    5. 음료가 나올때 불러줄 닉네임을 미리 생각해 둔다. (영수증에 닉네임을 작성해서 음료가 나오면 불러줍니다.)

    6. 영수증은 음료가 나올때까지 보관하자. (음료 나올때 영수증을 확인합니다)

    7. 자리를 찾을 때는 눈치게임입니다. 남은 음료 보기, 남자들만 있는 곳이나 어린이가 있는 곳을 노리자. (남자들과 어린이들은 음료가 줄어들면 이상하게 몸이 가벼워지는지 엉덩이가 들썩입니다.)

    블루보틀 제주 블렌드 드립커피(ICE) / 난 다음에도 너로 정했다!

     

    그럼 혹시 제주에서 블루보틀을 방문하신다면 즐겁고 맛있게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