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찐 로컬맛집 고기국수맛집 - 고향생각

서귀포 찐 로컬맛집 고기국수맛집 - 고향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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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진짜 로컬맛집을 찾았어요.
서귀포 찐 도민맛집!

저는 맛과 친절 둘 중에 어떤 걸 선택하겠냐고 하면,
전 맛을 택해요. 좋은 식재료로 진짜 맛을 냈다면, 친절은 조금 양보합니다.

이 맛집에서도 친절은 양보하셔야 합니다.

 

 

 

 

서귀포 고기국수맛집
김치가 진짜인 
고향생각

 

 

#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동문로 15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 메뉴 : 멸치국수, 고기국수, 비빔국수, 돔베고기 등

https://place.map.kakao.com/823613207?service=search_pc

고향생각 본점

 

위치가 서귀포 올레시장과 가까운 곳이에요.
가게 근처에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전 올레시장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5~10분 사이로 걷는 걸 추천 드려요.

 

 

 

오래된 맛집 느낌이 드는 외관
가게는 오래된 느낌이 물씬 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사장님 2분이 함께 일하시는데, 가게에 들어가면 엄청 반겨주시지 않아요 ㅎㅎ
멀뚱멀뚱 왜 왔냐는 느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 첫 번째 장벽입니다.  

 

 

 

두 번째 장벽, 국수 1인분은 안됩니다. 
2인분 이상만 시킬 수 있어요. 

반찬을 받고 보니, 왜 1인분이 안된다고 하시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손이 크셔서 적게는 못주시고, 푸짐하게 주셔야 하는데,
야채값은 비싸니 그러신가 싶었어요.

김치랑 반찬이랑 모두 국내산이고 직접 담그시는 것이라고 하시네요.
저희 엄마도 김치랑 장이랑 모두 직접 담그시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 걸 알기에 이해도 되더라구요.

 

 

 

김치, 파김치 당연히 맛있고, 숙주나물도 맛있더라구요. 

고기국수는 다른 고기국수에 비하면, 조금 슴슴하면서 진한 맛이 나요.
약간 고기국수계의 평양냉면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깔끔하지만, 전혀 가볍지는 않은 맛 ㅎㅎㅎ

간이 많이 세지 않아서 첫 맛에는 조금 심심하네 싶지만,
김치랑 같이 곁들이기에 최적의 간이었어요. 

 

 

김치가 길게 나와서 저희 아들이 가위를 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여기서 세 번째 장벽 등장! 김치를 가위로 자르면 맛없어서 못먹는다고 하시면서 가위를 못주신다네요. ㅎㅎㅎ

그러시고는 저희 테이블에 비닐장갑을 가져다 주시곤 찢어먹으라고 하셨어요.

약간 당황했지만, 저도 어릴 때 엄마가 김치 좀 찢어주셨어서 
가위로 자르면 맛이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김치를 찢으려고 아둥바둥 하고 있으니, 조금 있다가 오셔서는
"김치 찢어주까?" 이러시더니,
테이블마다 돌아다니시면서, 비닐장갑 끼신 손으로 김치를 직접 찢어주시더라는.........
그러면서 이렇게 먹어야 맛있다며, 고기랑 김치랑 새우젓이랑 싸서 주셨어요.

맛있어서, 다음에 세명이상 오면 돔베고기 먹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저희 아들도 맛있다고 하면서 잘 먹었어요.
거의 한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장벽이 등장합니다. 카드 결재가 어렵답니다. 
저는 이미 알고 가서 현금으로 계산했습니다. 

몇 개의 장벽이 있지만, 그래도 전 종종 다시 갈 거 같습니다. 
맛있는 김치 생각날때 말이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