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1. 10.

    by. rootHarry

    [투자이슈] 차량용 반도체 / 자동차용 반도체 관련 세계 3대 기업, 관련주

     

    2021년 1월 현재, 차량용 반도체 공급대란으로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자동차 감산을 발표하고 있고, 차량용 반도체 업체는 미래차 반도체 호황을 예상하고 설비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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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용 반도체 공급대란”...폭스바겐·혼다·도요타 '눈물의 감산'

    도요타자동차의 픽업트럭 ‘툰드라’.독일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핵심 부품인 반도체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10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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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전망 - 자동차는 이제 사람이 타고다니는 컴퓨터가 될 것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21세기 들어 꾸준히 큰 폭으로 성장해 오고 있습니다. 엔진, 브레이크, 배기가스, 등을 포함해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어되는 분야는 점점 증가되고 있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가 발달하면서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또한, 3세대 전기차의 본격적인 등장, 자율주행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얼마남지 않았고, 2025년 유럽 일부 국가를 시작으로 전 세계 내연기관 자동차는 대략 10년 ~ 15년 이내에 완전히 퇴출될 예정입니다.

    인류의 대부분이 이용하는 자동차가 교체되는 엄청난 변화와 함께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생태계가 크게 요동치고 있고, 그 중심에 차량용, 자동차용 반도체가 있습니다.

    KPMG에 따르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450억 달러규모에서 2040년 최대 2,000억 달러까지 4배 가량 성장할 전망이고, 이 전망대로라면 2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7%나 됩니다. (단, 이 수치는 차량에 직접적으로 탑재되는 반도체만 포함된 것)

    시장조사 전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자동차 1대당 약 400달러 어치의 반도체가 들어갔는데, 2022년경에는 6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자율주행이 대중화되는 시점으로 예상되는 2024년경에는 대당 1000달러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핸드폰이 단순히 모바일폰에서 들고다니는 컴퓨터, 스마트폰이 된 것처럼, 자동차도 사람을 이동시키는 기계에서 사람이 타고다니는 컴퓨터, 스마트 모빌리티로 혁신적인 변혁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 세계 3대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

     

    현재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네덜란드의 ‘NXP반도체’, 일본의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독일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등의 3강 체제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1. NXP반도체

    NXP반도체는 2006년 필립스에서 분사한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입니다. NXP는 자동차용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 최강자였던 ‘프리스케일’을 2015년 167억 달러(약 18조 1445억 원)에 인수하면서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전체 매출액 중 절반가량이 자동차용 반도체에서 나오며, 2018년 기준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의 매출 점유율 10.8%를 차지해 1위에 올랐고, 2019년 기준 연간 매출액은 87억 5800만 달러(약 9조 5000억 원)로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에서도 9위에 올랐습니다.

    BMW, 토요타, 테슬라, 현대자동차, 포드, 혼다 등 주요 완성차업체 대부분이 NXP반도체의 고객입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자동차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이와 함께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전망되면서 2020년 4분기 들어 주가(나스닥)가 26.90% 상승했습니다.

     

     

    2.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지멘스의 반도체사업부가 분사되어 나온 종합 반도체 회사(1999년)에서 다시 2006년 메모리 사업 부문만 분사되어 설립된 회사입니다.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에서는 10위권 기업이지만 자동차용 반도체 부문에서는 선두권을 다투고 있습니다. 인피니언은 지난해 4월 미국의 마이크로컨트롤러 설계 및 제조회사 ‘싸이프레스’(Cypress)를 90억 유로(약 12조 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 지으며 매출 규모에서 NXP를 넘어 새로운 업계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3.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일본 최대의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입니다. 인피니언과 마찬가지로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에서는 10위권 기업이지만 토요타 그룹, 닛산자동차 등 자국 자동차에 집중한 덕분에 자동차용 반도체 부문에서는 선두권을 다투고 있습니다. 르네사스도 2017년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업체 ‘인터실’을 32억 달러(약 3조 8000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2018년에도 글로벌 통신용 반도체 업계 톱3인 ‘IDT’를 67억 달러(약 7조 90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2019년 6월 상하이자동차(SAIC), 폭스바겐 등과 합작으로 중국 상하이에 전기자동차 연구소를 설립, 차세대 전기차 부문의 반도체 기술 선점을 꾀하고 있습니다. 

     

     

    ■ NXP 반도체, 삼성전자가 인수합병할 가능성 제기

    차량용 반도체는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 공급사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을 대신해 자동차의 여러 기능을 제어하는 만큼 탑승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아 차량용 반도체는 고객사의 품질 인증을 받기까지 3~5년씩 시간이 걸려 시장진입 장벽이 매우 높고, 시장점유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의 후발주자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180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와 인공지능(AI), 5G, 바이오를 4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꼽았으며, 그해 자동차용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와 이미지 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ISOCELL AUTO)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가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인수합병을 고려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매우 타당한 추측일 수 있죠. 2016년 전장 사업 본격 진출을 선언하며, 세계 최대 전장업체인 '하만'을 국내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인 8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NXP를 2016년 퀄컴이 440억을 제시하여 인수하려고 했으나, 중국 규제 당국의 반대로 퀄컴의 NXP 인수는 결국 무산되었고, 이 무렵부터 인수할 후보로 삼성전자가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이재용 부회장이 네덜란드와 스위스에 출장을 다녀왔는데, 이때로 NXP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업계의 추측과 전망이지만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네요.


     

    오늘은 자동차용 반도체와 세계 3위 자동차용 반도체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다음엔 우리나라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과 관련주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래차 분야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